NC 다이노스가 내년 시즌부터 국내 처음으로 KBO 정규리그 구장과 퓨처스리그 구장을 도심 내 같은 지역에서 통합 운영한다.
NC다이노스와 창원시는 10일 창원시청에서 NC 퓨처스팀의 창원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NC 황순현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NC의 1군(N팀)은 내년 신축되는 새 야구장을, 퓨처스팀(C팀)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사용한 창원 마산야구장을 사용한다.
바로 이웃하는 두 야구장에서 1~2군 선수단을 동시 운영해 생기는 의사소통과 효율적인 선수육성 등 시너지 효과를 NC는 기대하고 있다.
NC 홈구장 주변이 하나의 야구타운 형태가 되면 1군, 2군 경기와 육성현장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이 돼 팬들에게도 새로운 야구문화를 제공하게 된다.
창원시도 퓨처스팀의 이전으로 인구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를 비롯해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나게 돼 시와 구단의 동반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시와 구단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100년 야구역사를 자랑하는 창원시를 ‘야구메카’로 발전시키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엔씨문화재단과 함께 프로야구를 통한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창원시민에 문화 축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기업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관련 e-스포츠 대회 및 문화 행사를 창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단은 창원시 청년창업센터에 지역 대학생과 청년에게 필요한 정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창원시는 NC가 새 야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기는데 따라 지금의 창원 마산야구장을 퓨처스팀의 홈으로 사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NC 다이노스의 모든 선수단이 창원시에 둥지를 틀고 106만 창원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시와 구단이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야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C 황순현 대표는 “창원시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한 도심에 선수단을 통합 운영하게 됐다. 구단 운영뿐만 아니라 창원시민들께 전해드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민과 야구팬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