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씨에 대한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영상 유포 협박 논란이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구 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지난달 13일 새벽 구 씨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과거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최종범은 이같은 혐의를 부안하고 있다.

SCMP는 이 사건을 다룬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의 기사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후 6500번 이상 공유됐고, 3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촬영(몰카) 범죄와 남성에 유리한 법원의 편파 판결을 규탄하는 한국 여성들의 서울 혜화역 시위에 중국의 관심이 많다고 SCMP는 전했다.

올해 들어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는 등 중국 사회도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