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손씻기' 엄지손가락과 손톱이 가장 안 씻겨

올바른 '손씻기' 엄지손가락과 손톱이 가장 안 씻겨

기사승인 2018-10-15 14:22:09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만 잘 씻어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늘 10월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라고 전하며, 올바른 손씻기 실천을 강조했다. 

손을 바르게 씻지 않으면 상당수의 세균이 손에 남을 수 있어 평소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익혀 구석구석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만 잘 씻어도 장관감염증(장티푸스, A형간염, 세균성이질 등)과 호흡기감염증(인플루엔자, 감기 등) 등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도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 vaccine)’이라고 할 만큼, 가장 쉽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으로 손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고, 많은 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같다고 설명하며 ‘오늘부터’, ‘나부터’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세계 손씻기의 날은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줄이기 위해 유엔(UN)총회에서 2008년 10월15일 제정했다. 올해는 테마를 ‘깨끗한 손은 건강 레시피(clean hands-a recipe for health)’로 정하고, 음식을 만들기 전,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은 ‘세계 손씻기 파트너쉽(The Global Handwashing Partnership, GHP)’을 비롯해 각국의 정부, 시민단체 등이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음식 준비 전, 음식을 먹기 전·후는 물론, 화장실 이용 후,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기침·재채기를 한 후에도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월 아이들 대상 손씻기·기침예절 눈높이 소통전략 마련을 위해 실시한 ‘아이 대상 손씻기·기침예절 실천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4∼6세 아이 10명 중 9명(평균 92.7%) 이상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기침예절은 10명 중 8명(평균 80.7%)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절한 보건교육이 실시된 후에 손씻기·기침예절 실천율이 향상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는 주로 ‘체험교육’(58.3%)과 ‘동영상(시청각, 42.5%)’ 활용 교육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가능 하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방법인 손씻기를 오늘부터 나부터 꼭 실천하자”며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유년 시절 버릇과 습관이 중요한데 이번 조사결과처럼 아이들이 손씻기를 잘 준수하고 있으나 반복 교육이 습관형성에 큰 도움이 되므로 부모님과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잘 지도해 달라”고 전했다.

또 “아이들의 교육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점과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체험, 동영상)등을 고려해 근거기반의 소통 전략을 마련해 다양한 눈높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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