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증시 불안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기업실적 둔화 가능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증시 하락 등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대형 기술주와 바이오 업종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06%) 등이 내렸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25p(0.85%) 내린 2130.06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29.82p(1.39%) 내린 2,118.4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억원, 4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LG화학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1%), SK하이닉스(-0.44%), 셀트리온(-1.73%), 삼성바이오로직스(-2.70%), 현대차(-0.86%), SK텔레콤(-0.18%), 삼성물산(-0.86%) 등은 하락 중이다. LG화학(0.79%) 홀로 상승 중이다.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탔다. 의료정밀(-3.76%), 화학(-2.66%), 섬유의복(-2.57%), 종이목재(-2.31%) 등은 2% 이상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05p(0.83%) 내린 725.29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11.34p(1.55%) 내린 720.0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2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메디톡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4%), CJ ENM(-0.55%), 신라젠(-3.96%), 나노스(-5.30%), 에이치엘비(-4.32%), 바이로메드(-0.75%), 펄어비스(-0.34%), 스튜디오드래곤(-2.63%), 포스코켐텍(-0.14%) 등이 내린 반면, 메디톡스(1.01%) 홀로 올랐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기업실적 둔화 가능성,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증시 하락 등 최근 논란이 일고 있던 위험 요인들이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13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