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장 입장료 무료화로 전환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누구나 즐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진주시민의 폭발적인 증가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뤄 세계축제도시 진주의 위상과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의 명성과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4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민이 원하는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시는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여론청취, 시의회 의원과의 간담회, 시민 공청회를 통해 진주시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부터 축제장 입장료를 유료화에서 무료화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을 주제로 선정해 맞춤형 축제로 운영한 결과, 축제기간 동안 포털 사이트 전국 축제·행사 일간 검색어 1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관광객을 위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축제를 선사했다.
더욱이 태풍으로 지난 5~6일 휴장한 악조건 속에서도 가족단위, 젊은이,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과 서울, 부산, 대전 등을 비롯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빅데이터 사업단(관광 분석 솔루션)의 관광객 수 집계에 따르면 태풍으로 휴장한 5~6일을 제외한 관광객 수가 141만 여명으로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대비 80%가 증가해 글로벌 축제다운 진면목을 다시 한번 더 입증했다.
관광객 수 증가로 유등축제뿐만 아니라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행사장에도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붐벼 축제장 내·외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유등축제 수입은 부교 체험 등 총 16억 7000만원으로 무료화로 시행된 2014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이는 유등축제의 인지도와 인기도, 관심도가 높았던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유등의 양·질적 향상과 콘텐츠 혁신, 임시 주차장 및 무료셔틀버스 확대운영, 편의시설 제공 등 관광객이 편하게 축제장을 방문하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부교 폭, 임시 화장실, 휴식공간 등을 확대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축제 운영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장 입장료 무료화로 누구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개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태풍 콩레이 북상 시 민·관·군이 합심해 신속히 복구하는 등 시민 화합 행사로 승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10월 1일부터 진주성과 남강일원에서 7만여개의 등을 띄우거나 전시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계획이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