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고받은 선물 중 일부를 공개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8분간 비공개 단독면담을 가진 후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부조와 성모마리아상을 직접 전달했다. 해당 조각상은 최종태 작가의 작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자리에서 17세기 성 베드로 성당을 그린 세밀화와 붉은색 양장의 저서 ‘평화를 상징하는 청동 올리브 가지’를 선물하며 선물의 의미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최 작가를 “한국계 원로이자 한국 교회조각의 현대화와 토착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하며 작품을 “소박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간에 선물을 교환하며 나눈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