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 마중물 역할 기대”

산업은행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 마중물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18-10-23 16:09:51

KDB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 원화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년 만기,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적채권은 사용목적을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으로 다른 조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국내기관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사례는 총4건이 있으나, 모두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외화 표시 사회적채권에 한정됐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는 산업은행은 원화기반의 관리체계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사회적채권 발행을 위해 외부 검증기관(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 관리체계 등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으며 사회적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사회적채권의 국제지침에 맞게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사회문제 해결에 한해 사용하고, 관련 내용을 당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은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 조성과 참여 유도로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의 마중물 역할을 해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 활성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을 단순히 이익창출의 도구만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통로로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성장잠재력 확충, 일자리 확대 등의 정부정책에 부합해 경제‧환경‧사회의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 금융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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