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북한 평양예술단 공연 유치 추진

거제시, 북한 평양예술단 공연 유치 추진

기사승인 2018-10-24 18:42:23

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24일 통일부에 '평양예술단 공연유치 의향서-공연명: 가을이 왔다'를 제출했다.

북측 예술단 공연 '가을이 왔다'는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서 추진하기로 협의한 사항으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이어 ‘가을이 왔다’는 타이틀을 달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흥남철수작전의 실제 인물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 민족의 아품을 딛고 통일을 희망하는 역사의 현장인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는 점, 거제시가 시정슬로건을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로 선정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남북교류담당'을 신설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타 지역보다 공연개최의 당위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 공연을 영·호남에 각 한 차례씩 두 번 나눠 진행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거론되는 분위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의미인 '평양공동선언문'을 가장 먼저 반기고 실천할 지역이 바로 세계평화도시 거제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통일의 역사적 상징성이 큰 거제에서 반드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거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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