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부터 '무상 교육복지 정책' 본격 시행

포항시, 내년부터 '무상 교육복지 정책' 본격 시행

기사승인 2018-10-29 15:16:42

 

경북 포항시가 내년부터 무상 교육복지 정책을 본격 시행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어린이집 무상보육,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등 이른바 '3무(無) 교육복지 정책' 시행을 예고했다.

이강덕 시장은 29일 "최근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교육복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사업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읍·면지역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을 동지역까지 확대 시행함에 따라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부담액 감소분 29억원을 사립유치원 무상급식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현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항시내 58곳의 사립유치원 원아 7350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유아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34억원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그 동안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전액을 지원해 왔다.

지난 9월부터는 3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전체 누리과정 아동에게 월 2만원씩을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 누리과정은 국가에서 22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매월 4만9000~6만9000원까지 부담하고 있어 무상보육에 대한 체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도 포항시내 어린이집 459곳 4400여명의 어린이 학부모들이 누리과정 부담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에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000명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 모두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학생에게 경상북도 교복공동구매 상한가(동복 21만4490원, 하복 8만6683원) 이내로 학부모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급식소와 다목적 강당 확충에도 점진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면서 미래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복지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학부모와 학생,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밀착형 교육행복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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