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가 필리핀에 상륙했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30일 오전 4시(이하 현지시간) 위투가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위투의 위력은 다소 약화했지만, 최대풍속이 시속 230㎞에 달해 여전히 위협적이다.
재난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루손 섬의 이사벨라 주를 포함해 10개 주에 태풍경보 5단계 가운데 3단계를 발령하고 20개 지역에 경보 1∼2단계를 발효했다. 또 어제부터 내린 저지대 주민 대피령으로 인해 이사벨라 주에서 1만1600명가량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또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는 가운데 파고가 최고 3ｍ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동부 해안에서는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 수천명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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