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사회적기업인 스타트업 '올리브 유니온'이 지난 27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판매를 시작으로 '올리브 스마트 보청기'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올리브 스마트 보청기'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 입점되어 출시된 모델로 경·중도 난청용 스마트 보청기이며, 500대 한정 19만9000원으로 판매된다. 스타필드 하남점, 판교점, 부산 센텀점 등의 전국 일렉트로마트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전자제품의 ‘체험’요소를 극대화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데 최적화된 매장으로, 폐쇄적이었던 보청기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물리적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유니온은 올 1월 기존의 스마트 보청기의 성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새로운 버전을 19만원 대에 내놓았다. 성능 향상에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사용 후기가 큰 몫을 했다. 지난해 10월 4000개의 베타버전을 시장에 내놓고 제품 개선에 참여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모집해 의견을 수렴하고 제품에 반영한 결과다.
또한, '올리브 스마트 보청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 보청기다.
전용 어플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청력 검사를 할 수 있다. 주파수와 데시벨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소리를 듣고 청력을 측정하면 결과값이 보청기에 동기화되어 사용자 환경과 청력에 최적화된다. 크라우드 소싱과 빅데이터 기반의 진화형 스마트 사운드 알고리즘을 탑재해,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보다 사용자에 적합한 소리를 찾아가게 된다.
올리브 스마트 보청기는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공개된 후 한달여 만에 목표액 1600%가 넘는 펀딩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10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대형 의약품 유통 및 약국체인 2곳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 현지 판매를 앞두고 있다.
송명근 올리브 유니온 대표는 “보청기 사용을 포기 또는 주저했던 많은 난청인 분들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를 방문하여 부담없이 올리브 스마트 보청기를 체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