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처음이라] 침실로 들어온 가전…LG전자 ‘오브제’ 파헤치기

[이 제품은 처음이라] 침실로 들어온 가전…LG전자 ‘오브제’ 파헤치기

기사승인 2018-11-02 00:10:00

냉장고부터 TV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가전제품과 집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은 대부분 집에서 경계가 모호한 만큼 가장 많은 제품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가전제품의 발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이라고 해봐야 침실과 욕실 정도. 그러나 그런 청정지역에서도 우리는 이따금 가전제품의 필요성을 느끼곤 한다. 예를 들자면 새벽녘 갈증을 느끼고 주방으로 향할 때나 어두운 밤 화장실을 가다가 가구 모서리에 무릎을 찍었을 때. 그런 이들을 위해 가전의 명가, LG전자가 나섰다.

LG전자는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LG 오브제 론칭 행사를 열었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家具)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으로, 예술작품 또는 인테리어의 일부가 돼 그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구와 가전이 결합한 제품은 도대체 어떤 제품을 말하는 걸까. 결과적으로 오브제는 기존의 가전과 뭐가 다른가.

◇ Check 1. 가습기와 공기청정기의 결합…겨울에 제격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침실의 공기와 습도를 쾌적하게 관리하고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소음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KTL)의 전자기장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으며,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유럽규격에 따른 전자파 안전 인증도 획득했다.

가습 공기청정기의 청정면적은 19.8㎡이며 무게는 약 30kg 정도다. LG전자 대표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360’과 동일한 필터가 탑재, 초미세먼지, 알러지 유발물질, 유해가스, 생활 냄새 등을 모두 제거해 준다.

제품 위에 읽던 책을 올려놓거나, 시계나 안경 등의 액세서리를 올려놓을 수도 있다. 사진 속 물통에 물을 채워 넣으면 물이 제품 안쪽으로 흘러가 가습 기능을 겸하는 식이다. 물통째로 빼서 세척하면 되므로 몹시 위생적이다. 협탁과 같은 가구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블랙 브라운, 모던 그레이, 로얄 네이비, 크림 아이보리, 소프트 베이지 등 9가지 중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199만원.


◇ Check 2. 침실에 가장 필요한 건 ‘오브제 냉장고’가 아닐까?

오브제 냉장고는 가습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상단에 휴대폰 무선 충전 공간이 있다. 잠들기 전, 혹은 충전을 원할 경우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무선 충전 위치를 알려주는 클리너 위에 올려놓으면 되며, 원할 경우 클리너를 완전히 제품에서 분리하면 된다. 가습공기청정기와 동일하게 무드 조명 기능을 장착, 원할 경우 사람이 다가갈 때만 아래쪽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온도는 3도부터 8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맥주 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활용 가능하다. Wifi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 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 

제품 상단을 열면 와이파이 기능, 조명 설정,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열전소자 냉각방식은 컴프레서와 냉매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에 전기를 흘려보내 주변의 열을 흡수해 냉각한다. 진동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을 최소화한다.


◇ Check 3. 그런데 말입니다, 오디오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LG 오브제 오디오는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해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했다. 2.1 채널 160와트(W) 출력을 구현하고, 블루투스 등으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도 고음질로 제공한다. 

LG 오브제 TV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우퍼의 역할을 해 더 풍성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REAL’ 모드를 사용하면 퍼지는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디오를 REAL 모드로 바꾸고 TV 뒤쪽에 놓으면 영화관과 유사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출하가 기준 149만원이다.


◇ Check 4. 서랍과 TV의 경계…소비자 마음도 사로잡을까

오브제 라인업 중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오브제 TV’. 무려 출고가만 999만원, 과장을 약간 보태자면 무려 1000만원이다. 

LG 오브제 TV는 6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사용자가 대형 TV를 슬라이딩 도어처럼 좌우로 밀면 수납장을 이용할 수 있다. TV와 연결하기 위한 여러 개의 전선들은 안쪽에서 연결 가능하며,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어 코드 선을 보이지 않게 깔끔히 수납할 수 있다.

TV는 켜진 상태에서 좌우로 이동할 수 있다. 수납장은 필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TV와 수납장 아래에 내장된 사운드바는 3.0 채널 100와트(W) 출력을 갖췄다. 

TV를 포함한 LG 오브제 제품 4종은 모두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구매 후 최대 3주가 소요된다.

▲한줄 평

무척 고급스러우나 초고가의 제품인지라 시장 반응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것이 사실.


▲ 점수

제 점수는요 : 10점 만점에 ‘6점’ (★★★☆☆)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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