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진료비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 281만원

연간 진료비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 281만원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 13만원…전남-전북-부산 순으로 높아

기사승인 2018-11-01 18:16:58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의료보장 진료비는 77조9747억원으로 진료실인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3만2142원, 연평균 내원일수는 1.91일로 나타났다.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7만5763원이었고, 이어 전북 16만4266원, 부산 15만5081원, 경북 14만9988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11만1283원이었다. 

특히 시군구별 1인당 연간진료비 지역 현황을 보면 상위지역과 하위지역이 최대 2.6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지역 중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으로 281만444원이었고, 이어 경북 의령군 277만7564원, 전북 부안군 277만1178원 순이었다. 하위지역은 수원 영통구가 107만7972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경기 화성시 119만7495원, 용인 수지구 122만1619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 상위지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최고 38%, 전국 평균 13.9%)하는 등 노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자거주지 기준 시군구별 관내 요양기관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2447만일 중에서 62.8%(7억565만일)가 관내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0.8%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의 춘천(88.2%), 원주(87.4%), 강릉(86.9%)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5.4%로 가장 낮았는데 옹진군민의 요양기관 방문의 74.6%는 옹진군을 떠나 타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의 뒤를 이어 영양군(34.0%), 부산 강서구(34.3%), 양양군(35.6%)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요양기관소재지 기준 시군구별 타지역 진료비 유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진료비 77조9747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타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 비율이 20.3%(15조8250억원)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시 종로구가 타지역으로부터 총 1조2484억 원의 진료비가 유입돼 전체진료비 1조 3341억원 대비 93.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 중구(93.2%), 광주 동구(87.9%), 부산 서구(87.5%) 순이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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