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현대차 등 6개 그룹에 대북사업 보고 요청

미국, 삼성·현대차 등 6개 그룹에 대북사업 보고 요청

기사승인 2018-11-01 20:44:15

미국 정부가 대북사업 문제로 삼성과 현대차, SK, LG, 포스코, 현대 등 국내 주요 그룹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최근 삼성과 현대차, SK, LG, 포스코, 현대 등 수장이 방북 수행단에 동참한 6개 그룹에 대북사업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가 취소했다.

미국 측은 당초 방북 전후 검토중인 대북사업과 진행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접촉 일정을 잡던 중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접촉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미 재무부가 국내 은행과 직접 접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부담을 느껴 만남을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 재무부는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직접 대북제재가 유효한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는 미국이 한국 정부를 무시하고 직접 국내 기업의 대북사업 관리에 들어갔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정부과 미국정부의 대북 공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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