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전남편 집에 찾아가 흉기 행패를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자신의 여자친구 전남편 동서를 흉기로 찌른 한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모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흉기로 A(21)씨의 복부를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모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대신해 전남편 B(27)씨와 양육비 지급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B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동서지간인 A씨는 사건 당시 한모씨를 말리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긴급 수술을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육비가 몇 달째 밀려 전화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