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4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훔친 뒤 5분간 길거리를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흉기로 찔러 훼손했으며 승용차를 발로 차 파손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다”라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도망가는 A씨를 50m가량 추격 끝에 한 건물 3층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가 400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풀이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