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다면 대기업 갔겠지" 스타강사, 공시생 비하 발언 논란

"열심히 살았다면 대기업 갔겠지" 스타강사, 공시생 비하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8-11-06 11:23:39

유명 영어강사 심우철씨가 9급 공무원 준비생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씨는 결국 공식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심씨는 5일 자신의 공식 카페에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상처 입으신 공무원 수험생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수험생들에게 ‘너희가 해왔던 노력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움이 안 되는 어설픈 위로와 힐링보다는 채찍질과 자극을 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절대 제 수강생과 수험생분들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7월 심씨가 서울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강의하던 도중 나왔다. 심씨는 “정신교육 겸 냉정하게 이야기한다”면서 “여러분들 열심히 안 살았죠”라고 질문했다. 이어 “열심히 살았으면 여기 없을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살았으면 어디 대기업에 취직했을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개 (공무원)9급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을테니”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 캡처물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심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공시생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심씨의 표현이 무례하다며 지적하고 있다. 

심씨는 메가스터디, 이투스, 공단기 등에서 영어 전문 강사로 활동해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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