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교사가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학생들을 고소했다.

6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 A(56·여)씨는 지난 1일 제자 3명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학생들이 내용을 부풀리거나 허위 사실을 SNS에 올려 교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9월 A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부산 서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육청은 학생들이 적어낸 A씨의 발언이 문제가 된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생들은 A씨가 “너희가 화장하니까 청소년 임신이 된다. 남학생을 줄줄 달고 다닌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 학생들의 발언이 일부 과장됐고, 일부는 발언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수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