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공항 조기건설 촉구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공항 조기건설 촉구

기사승인 2018-11-06 16:43:13
최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가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자연환경 훼손과 국가 재정낭비를 이유로 울릉공항 건설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형 쾌속선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자 경북도의회 의원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독도·자유한국당·기획경제위원회)은 6일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공항은 국가안보와 독도수호 태세를 강화하고 울릉도 접근성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책사업”임을 강조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은 198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2013년 경제적 타당성(B/C) 1.188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15년 11월에 활주로 1200m 규모의 소형공항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울릉도 가두봉 절취암의 강도 부족 등으로 총 사업비 6325억원으로 증액돼 사업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남 의원은 “발주처인 부산지방항공청과 관련업계의 전문성, 우리나라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새삼스럽게 안전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며 “자연환경 훼손이나 국가재정 낭비라는 지적 또한 그동안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법적, 절차적으로 타당성 등이 충분히 입증된 사안”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특히 현재도 동해의 파고가 높아 2500톤급 여객선도 연간 100일 이상 운항이 통제되고, 겨울철 4개월 동안에는 10일 넘게 장기고립이 반복돼 주민들과 관광객이 겪는 고통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형쾌속선 증편이 항공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의 하늘 길을 여는 것은 국가안보와 영토수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임과 동시에 울릉주민의 이동권 보장 및 울릉도와 경북관광 활성화에도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막바지에 이른 울릉공항 사업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만족스럽게 도출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2019년 조기 착공을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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