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확산되며 이 학교로 배정 받기를 거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서울시교육청 시민 청원게시판에 지난 4일 ‘숙명여고로의 강제배정을 막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사실이 6일 뒤늦게 알려졌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뒀다는 한 청원인은 “사건이 확실히 규명될 때까지 숙명여고에는 고교지원 시 지원한 학생만 배정하고 강제배정 대상 학교에서는 제외시켜 주기를 청원한다”며 “비정상적인 교육환경에 학생을 강제배정하는 것은 학종이 대세인 시대에 학생 교육과 그 선택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원인은 “시험 유출 증거가 발견돼 검찰에서 교무부장에 영장청구까지 한 상황인데 학교는 대법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며 “같은 부정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을 만한 충분한 상황”이라고 청원 배경을 밝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참여 인원 200명을 넘어섰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