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46) 한국미래기술회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7일 오후 12시10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취재진에게 “공분을 자아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어디 있었는지를 묻자 양 회장은 “회사 관련해 수습할 부분이 있었고”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등 혐의로 전날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양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양 회장을 경기남부청으로 압송하고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것에 대비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법원으로부터 이날 경찰이 발부 받은 영장에는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 회장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A 교수는 양 회장 전 부인 B씨에게서 ‘남편이 마약을 한다. 본인에게 각성제 성분의 마약을 복용하라고 강요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