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응급 헬기 각서에 대해 언급하며 열약한 응급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마지막 게스트로 이국종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 교수는 MC 유희열이 “응급 헬기 운용에 대한 혜택이 있냐”고 묻자 “비용이나 의료 수가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응급 헬기로 이동할 때) 부상 시 보험 혜택이 있냐”고 묻자 이 교수는 “그런 것도 없다. 오히려 각서를 쓴다.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다”고 말해 유희열 등 진행자 모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게 했다.
이 교수는 “국가에서 저보고 이걸 하라고 한 적이 없지 않냐. 제가 어떻게 보면 자원해서 하는 거다”며 “보건복지부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닥터헬기 같은 경우에는 좀 나은데 소방 헬기는 그때그때 부탁해서 요청해서 타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까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닥터 헬기에 대해 “야간 운행이 제한되어 있다. 야간에 출동을 안 해야 누구나 편하긴 하다”며 “도입 때부터 정해진 규정이라 이유는 모르겠다. 사실 할 말이 없다”고 씁쓸한 답변을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