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에게 2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베트남인이 구속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베트남인 A(29)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베트남 쌀국수집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B(31)씨 등 9명에게 약 2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일 돈을 빌리고 잠적한 A씨는 경찰에 의해 지난 6일 경기 화성 한 공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빌린 돈은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모두 썼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