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불필요한 혼란 막고자 문제지 ‘오기’ 미리 발표 안 해”

수능 출제위원장 “불필요한 혼란 막고자 문제지 ‘오기’ 미리 발표 안 해”

기사승인 2018-11-15 09:53:43

이강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국어영역 문제지 오기 발생에 대해 사과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수능 출제 경향에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문제지 한 면의 두 곳에서 글자가 잘못 들어간 부분이 있다”며 “문제 풀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부호 하나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에 정오표를 제작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오기 재발 방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위원장은 “검토진이 3단계로 문제를 검토하고 오·탈자를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했으나 980문항 전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오표 배부 여부를 수능 시험 전날 알린 것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며 “본래는 감독관들이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제 방향 발표 때 오기 관련 사항을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4일 “수능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오·탈자가 발견돼 시험기간에 문제지와 함께 수험생 개인별로 정오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정오표는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수정사항을 담은 표를 뜻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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