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국어영역 다소 ‘난해’…지난해 수능과 난이도 비슷

2019 수능 국어영역 다소 ‘난해’…지난해 수능과 난이도 비슷

기사승인 2018-11-15 13:10:40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이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국어영역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조혜영 서울과학고 국어과 교사는 “2019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 2018 수능과 비슷하고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과학지문과 소설·시나리오 복합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 교사는 “과학지문은 EBS에서 다룬 핵심 제재인 만유인력과 중국의 천문학을 결합했다”며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부문에서는 EBS 비연계작품인 유치환의 시 ‘출생기’가 지문으로 출제됐다.

화법·작문은 문학·독서 영역에 비해 어렵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화법은 수험생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전반적으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법 13번은 현대국어의 규칙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내용을 중세국어의 국어사적 측면으로 판단해야 하는 신유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지원자는 59만5924명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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