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야”…동생 공범 논란 계속

법무부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야”…동생 공범 논란 계속

기사승인 2018-11-16 09:38:23

법무부가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가 ‘심신미약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 치료 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 요원을 통해 김성수에 대한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을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성수 동생이 공범이라는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피해자 유족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해자보다 키가 15cm 이상 큰 피해자가 (맨손으로 맞아서) 쓰러질 리가 없다는 걸 (가해자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 피해자를 붙잡고 있었던 김성수 동생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뜨린 뒤부터 흉기를 사용했는데, 동생은 흉기가 등장한 뒤로는 형을 적극적으로 말려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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