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 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한진칼은 전거래일 대비 8.08%(2000원) 오른 2만67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 532만2666주를 주당 2만4557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 9%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사모펀드 KCGI의 자회사다. KCGI의 그레이스홀딩스 지분율은 100%다. 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의 약자로, 지배구조 취약 등의 문제가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는 일명 주주행동주의를 지향하는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다.
KCGI 측은 공시를 통해 “장래에 회사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