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사망한 주민 숫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 실종된 주민은 631명에 달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소방당국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63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또 실종자는 631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종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연장자들이라 앞으로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매일 10구 안팎의 시신이 수습됐다.
지난 8일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기존에 노년층 은퇴자와 지체장애인이 많이 거주해 인명 피해가 컸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280km 지점에서 일어난 ‘캠프파이어’는 발화 6일째인 지난 24일 기준, 13만 에이커(505㎢)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태웠다.
불에 탄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605㎢)에 육박한다. 이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4배와 맞먹는다.
백악관은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이번 주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을 찾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 참사를 주 정부 잘못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잇달아 올려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