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식품공학과, 감 껍질 이용 숙취해소제 개발 ‘눈길’

영남대 식품공학과, 감 껍질 이용 숙취해소제 개발 ‘눈길’

기사승인 2018-11-20 09:49:27

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 학생들이 감 껍질을 이용한 숙취해소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지난 10월 31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식품공학전공)에 재학 중인 조아령(24) 씨와 학부 4학년 권예솜(23), 3학년 김민섭(23), 나윤진(22), 2학년 김유종(21) 씨로 구성된 ‘술!깨·볼·텐·감’ 팀이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학과장과 오영숙 박사,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이종숙 교수가 공동 지도했다.

(사)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공동 주최, (주)네이처팜과 영양고추유통공사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감과 고추의 소비 증진과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식품전공 관련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창의성 및 과학적 체계성, 식품산업 연계성, 제품개발 완성도 등에 대한 사전 평가와 구두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남대 ‘술!깨·볼·텐·감’ 팀이 ‘감 껍질 부산물 및 폐과육을 활용한 새로운 숙취해소제 개발’로 대회 1위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명희 학과장은 “감에 있는 풍부한 폴리페놀물질, 항산화물질 등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편리한 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감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폐과 절감의 환경적 이득까지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학부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룬 연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교수 연구실에서는 학부 때부터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거쳐 현재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일국(25) 씨와 학부 4학년인 권예솜 씨는 중소기업진흥청 지원으로 ‘정제설탕과 원당의 이화학적, 영양학적, 기능적 품질 비교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 초 해당 연구 결과가 식품공학분야 SCI 저널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명희 학과장은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간의 공동연구로 시너지가 나고 있으며, 학부 시절 쌓은 연구력이 자연스럽게 대학원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부생들이 동아리 및 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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