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총재로 당선…한국인 최초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총재로 당선…한국인 최초

기사승인 2018-11-21 17:31:54

한국인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수장으로 처음 선출됐다. 

경찰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57·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총재로 당선됐다.

이날 김 총재는 함께 출마한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러시아)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김 총재는 오는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한다. 본래 인터폴 총재의 임기는 4년이다. 그러나 김 총재의 전임자인 멍훙웨이(중국) 전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잔여 임기만 채우게 됐다.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반부패 당국인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돼 총재직에서 사임했다.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지난 1923년에 설립됐다. 회원국은 194개국이다. 

김 총재는 지난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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