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자친구 불법촬영' 일베 서버 압수수색

경찰, '여자친구 불법촬영' 일베 서버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8-11-22 13:35:00

여성의 신체 부위 사진 등이 잇달아 올라온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일베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일베에서 회원 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게시글들은 현재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미리 채증해 놓은 자료와 서버 기록을 비교·분석,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린 게시자들의 IP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 일베 사이트에는 이른바 ‘여친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대부분 여성의 은밀한 모습과 함께 사진 속 인물을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친 몰카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까지 15만명이 이상 성명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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