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절기 화재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국 매입임대주택 8만8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시설물을 전수점검하기 위해 진행한다.

특히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은 소화‧경비설비, 비상탈출구 등 화재안전설비의 법적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화재 발생시 피해가 큰 편이다.

LH는 12월14일까지 단독화재 경보형 감지기 등 화재안전 시설 작동여부, 소화기 충전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비상 대피로로 활용되는 복도‧계단실이 적치물로 막혀 있는지, 방화문이 정상 작동하는지, 쓰레기장에 인화성 물질 방치 여부 등도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에서 결함이 발견된 시설물은 즉시 보수할 방침이다.

박상우 LH사장은 “주거취약계층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내실 있는 화재 안전 점검으로 입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