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만이 살 길~"…거창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혁신만이 살 길~"…거창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기사승인 2018-11-22 16:54:09

경남도립거창대학이 경상남도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실추된 이미지 극복에 나섰다.

거창대학은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돼 총장 사퇴와 지난 14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학 운영 관련 많은 문제점을 지적 받는 등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조기여 총장 직무대리를 위원장으로 경상남도 교육지원담당관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해 혁신성향이 강한 교수와 대학 재정위원장, 지역유력인사 등 총 7명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도의원과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비상대책위는 주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 시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총장의 권한을 대리하는 권능을 부여했으며, 오는 11월 27일 첫 회의를 개최해 지난 1996년 대학설립 이후 지금까지 대학운영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지역과 대학발전을 저해하는 병폐를 뿌리 뽑는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차석호 경남도 교육지원담당관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출된 대학 부실운영부분에 대해 비상대책위 가동과 동시에 전수 조사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행정책임과 형사책임도 불사하는 등 문제점을 조기에 일소하는데 최우선 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총장부재에 따른 교수 및 직원들의 기강확립을 위해 복무점검과 고강도 기강감찰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은 내년 3월 예정된 역량강화대학 대상 재평가에 대비해 분야별 책임교수를 지정해 평가결과에 대한 사후책임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조기여 총장직무 대리는 "이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별도로 거창대학이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으로 교직원 결의대회를 추진해 빠른 시일 내 대학 이미지를 회복하고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대학’,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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