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실형 산 신정아…미국서 재단 총괄본부장으로 등장

‘학력위조’ 실형 산 신정아…미국서 재단 총괄본부장으로 등장

기사승인 2018-11-26 16:50:54

학력 위조 및 횡령으로 실형을 산 신정아(46) 전 동국대 조교수가 자신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총괄본부장이라고 소개하며 교육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재외 동포들에 대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등을 담당하는 민간재단이다. 교육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재단인 까닭에 신씨가 연루된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신씨는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총괄본부장(이사) 자격으로 지난 16~17일 애틀랜타 한국학교와 한국 교육원 등을 방문해 교민들을 만났다. 신씨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설명하는 등 강연도 했다.

신씨는 이 자리에서 “오늘 드린 몇 가지 자료들은 오늘 (교수들이) 강연하실 내용이 들어있는 자료집과 작은 수요조사 매뉴얼”이라며 “(여러분이) 잘 아셔서 미주지역은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만 가끔 새로 오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하실 수 있다”며 자료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참석한 교민들 사이에서는 학력 위조와 횡령으로 실형을 받은 사람이 교육단체 총괄 본부장이 된 것도, 직접 강단에 올라 설명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가 참가한 방문 연수프로그램은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신씨는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과 동국대 조교수를 역임하다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에 내정되는 등 한때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렸다. 그러나 학력위조와 횡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1년 6개월 실형을 살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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