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돈 받아내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 고소∙고발 잇따를 듯

"꼭 돈 받아내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 고소∙고발 잇따를 듯

기사승인 2018-11-27 01:00:00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의 사기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1억7000여만원의 사기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의 아들 A씨가 “마이크로닷 부모가 내 어머니에게 사료대금을 주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화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내게 ‘꼭 돈을 받아내라’고 신신당부했다”며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한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상담을 받고 추후 고발장 관련 서류를 보강해 다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자진 입국하지 않으면 강제 절차를 밟아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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