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사립유치원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은 도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금 중단, 시정조치, 행정명령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임대형 공립 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 설립, 통학버스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먼저 임대형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유아모집 미정 및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이 있는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고양 등 위기지역을 중심으로 2019년 내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또 통학버스 지원과 관련해서는 사립유치원의 일부 폐원 등을 대비해 단설 및 병설유치원의 통학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병설유치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학급증설 추진 중인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외에 공립 중고등학교의 활용 가능한 교실 및 부지를 이용해 병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리고 폐원 통보 및 유아모집을 보류 중인 사립유치원에 대해 다음달 중으로 우선 감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2019년 상반기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전수 감사를 추진한다.
이 교육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계획들은 휴·폐원을 하는 유치원이나 모집을 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한 긴급대책”이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경기유아교육발전포럼 등을 통해 유아교육 전반에 대한 제도개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