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회적 가치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 최초로 자금운용 금융기관 평가에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매년 상‧하반기 금융기관 신용도, 유동성 등 주요 경영지표를 평가해 운용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예치한도를 차등 부여했다.
최근 들어 사회적 가치 실현이 공공기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사회적 가치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에 이 같은 평가 방안이 마련됐다.
새 평가방법은 지난달 제1금융권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 올해 자금운용기준 조정에 반영됐다.
세부적으로는 각 은행을 기존 방법대로 평가해 기본 예치한도 1000억원~3000억원을 부여한 뒤 사회적 가치 기여도 평가에 따라 3개 집단으로 나누고, 상위 집단부터 100%, 50%, 0% 추가 한도를 차등 부여한다.
사례 검토를 거쳐 제2금융권에도 새로운 평가 방법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순길 LH 재무처 자금기획부장은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한 평가 방안이 금융업계의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노력이 다른 공기업 등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