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내세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6일 출시됐다. 일부 오류가 발견됐지만 대규모로 준비한 서버 덕분에 큰 지장 없이 초반 서비스 발을 뗐다.
체리벅스가 개발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인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모바일로 재구성한 게임이다. 원작의 경우 동양 판타지 세계관과 역동적인 액션, 김형태 일러스트레이터의 캐릭터 디자인과 그래픽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은 2016년 12월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기반으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여 이날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지키는 흥행에 성공했다.
블레이드 & 소울 원작의 인지도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따라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았다. 사전에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서 기존 50개 서버가 포화됨에 따라 4회에 걸쳐 서버를 증설하고 기존 서버 수용 인원도 확대했다.
이용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총 100개의 서버를 준비한 만큼 6일 자정 서비스 개시 이후 대규모 서버 마비 등의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서버와 서비스에 오류가 발견돼 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12시 50분경 서버 목록 맨 위에 위치한 ‘경국지색 1’ 등 일부 서버는 ‘포화’ 상태로 캐릭터 생성 후 접속 대기열이 13000 이상 발생했지만 이외 다수 서버 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경국지색 1 서버 접속 대기열은 약 5600이었다.
이외 서비스 개시 직후 선점 캐릭터명 조회 시 오류 메시지와 함께 원활한 진행이 되지 않거나 휴대전화 인정 시 인증번호를 입력해도 처리가 되지 않는 등 현상이 발견됐다. 넷마블은 서버 증설과 휴대전화 인증 횟수 제한 확대를 통해 이날 오전 해당 현상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또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는 게임 강제종료 현상이 발견돼 ‘외유내강 3’ 서버가 약 30분간 긴급점검에 들어갔으며 7시 50분부터는 같은 문제로 8시 8분까지 전체 서버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일부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수정도 이뤄졌다.
이 밖에 넷마블은 애플 iOS 운영체제(OS) 기기에서의 강제종료 현상을 발견, 이날 오전 11시경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