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정보 경찰의 정치 관여, 불법사찰 정황이 담긴 ‘영포빌딩 문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정보 2과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기획정보파트인 경찰청 정보2과를 한차례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 과정에서 영포빌딩 지하창고를 압수수색하다가 정보경찰 정치관여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
해당 문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과 군, 경찰이 법조계와 종교계, 언론계 등을 사찰한 뒤 관련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이 담겼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