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KBS미디어는 6일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오는 14일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해 열린 2018 아시아 축구 연맹 U-23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8 아시안게임에선 4강에 진출하며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은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과 현지 영화사 뜨하오 베트남이 함께 만든 110분짜리 다큐멘터리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명장면, 박 감독의 인터뷰와 축구장 밖에서의 삶, 대표팀의 훈련 과정 등을 담았다.
박 감독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해 30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직접 선발했다. 당시 그는 “나의 축구 철학은 지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를 100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박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숙식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길렀고 팀워크를 만들어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 순위 130위권에서 감독 부임 1년 2개월여 만인 지난달 29일 100위에 올랐다.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은 오는 14일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개봉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