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한옥, 한식, 전통공예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 전반을 다루는 전문 채널이 내년 11월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문화예술 텔레비전(TV) 설립을 위한 예산 24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11월 개국을 목표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 프로그램 구성, 시험방송 실시 등,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문화예술 전문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은 국악뿐만 아니라 한식, 한옥, 전통공예 등 전통문화 전반을 다루게 된다.
전통문화예술은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악방송을 통해 라디오 방송 서비스만 제공돼 왔다. 국악계에서는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국악 텔레비전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 반영은 국악계의 소원 중 하나가 이뤄진 셈”이라며 “앞으로 전통문화예술을 안방에서 보고 즐길 수 있어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문화예술인들의 텔레비전(TV) 진출 확대, 연출가, 작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전통문화예술의 수요층 확대 및 소비를 촉진해 전통문화예술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