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자유한국당 곽상도, 권성동, 김한표, 이장우, 전희경,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을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유총은 지난달 말 소속 회원들에게 액수를 정해 특정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독려했다”며 “왜 국회의원들에게 유치원 3법을 구걸해야 하는지 전화, 문자 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의아했다. 이제 보니 전화, 문자를 보낼 게 아니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입금을 했어야 됐나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논란의 중심에 선 의원들이 유치원 3법을 심의하는 것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렵다”며 “김한표, 곽상도, 전희경 의원을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상임위에서 사·보임할 것을 각 당 원내대표에게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한겨레신문은 한유총이 지난달 말 소속 회원들에게 액수를 정해 특정 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을 독려하고 후원자 명단을 취합했다는 한 사립유치원장 제보를 보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