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망했다.
태안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3시20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 10호기 발전소에서 태안화력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현장설비운용팀 소속 A(24)씨가 연료공급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에 신고했다.
A씨는 사고 전날인 10일 오후 6시쯤 출근해 11일 오전 7시30분까지 트랜스타워 5층 컨베이어를 점검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10일 밤 10시21분 같은회사 현장설비운용팀 B과장과 통화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같은 팀원들이 A씨를 찾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시신은 6~7여 시간 동안 방치돼있던 셈이다.
노조는 2인1조 점검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근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