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갑부 딸, 1130억짜리 결혼식…장소는 세계서 두 번째로 비싼 집

인도 최고 갑부 딸, 1130억짜리 결혼식…장소는 세계서 두 번째로 비싼 집

기사승인 2018-12-12 10:07:15

인도 최고 갑부의 외동딸이 결혼식을 올린다. 팝스타 비욘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세계 저명인사가 총출동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초호화’ 결혼식 주인은 인도 최고 갑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무케시 암바니(61) 회장 딸 이샤 암바니(27)다. 

무케시 회장의 재산은 400억 1000만달러(약 45조 2900억원)로 올해 포브스 선정 세계 19위다. 그는 지난 7월 중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무케시가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순자산 가치는 443억달러(약 50조28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신랑은 재산이 45억달러에 달하는 아제이 피라멀 인도 '피라멀 그룹' 회장의 아들인 아난드 피라멀(33)이다. 신랑·신부 측은 9일부터 사흘 동안 소외 계층에게 5100명분의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세는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9일 상깃(sangeet, 사전 피로연) 무대에 올랐는데 공연에 앞서 인도풍 의상을 차려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객으로는 에크홀름 에릭슨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등 IT 업계 거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무케시 회장은 이번에 외동딸 결혼식 비용으로 1억달러(약 1128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결혼식과 맞먹는 비용이다. 

결혼식 장소도 화제다. 결혼식이 열리는 안틸리아 타워는 지난 2011년 무케시 회장이 실거주를 위해 지은 집이다. 대서양에 있다는 신화의 섬 ‘안탈리아’에서 이름을 땄으며 영국 버킹검 궁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격은 약 12억~15억 달러(약 1조3500억~1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안틸리아 타워가 비싼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인도 뭄바이 남부의 알타 마운트로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집값은 인도 시세로 평방 피트당 8만~8만5000루피(약 125만~133만원)에 이른다.

또 건물 내부에는 3개의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공 눈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룸’(snow room), 영화관, 인공 정원인 ‘행잉가든’(hanging garden)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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