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관광객 700만명 돌파하며 ‘관광객 1000만명 도시’를 꿈꾸고 있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안동을 찾은 사람은 742만여명으로 지난해 564만여명보다 30%이상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는 750만명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시는 지난 2010년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관광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구제역, 세월호, 메르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주춤했다.
이에 안동시는 관광 부서와 관광개발사업 담당를 통합해 관광진흥과로 확대, 관광정책 개발과 홍보를 강화하며 관광객 잡기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역 체험관광 역량을 발굴해 주민공동체가 함께 육성하는 ‘관광두레’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을 내는 등 다양한 관광체험상품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여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만휴정과 고산정 등이 알려지면서 안동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안동이지만 편안히 머물면서 쉬는 안동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내년에는 지역 100여 채의 한옥 등을 활용해 머무르는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하회마을 방문 20주년을 맞는 해로 20년 안동에 차려진 생일상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