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미술관의 마을 어르신 초상화전

시골 미술관의 마을 어르신 초상화전

기사승인 2018-12-18 10:25:53

 

 

동상면 수만리 경로당에서 왼쪽부터 박인현 연석산미술관장(전북대학교수), 박복이, 백성례, 김은중 동상면장.

시골마을 에 들러서 있는 미술관이 주변 마을 어르신들의 초상화와 삶을 기록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 동상로에 위치한 연석산미술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주변 마을 어르신 13명의 초상화를 통해 삶의 궤적을 기록하는 전시회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를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초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부터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는 연석산미술관의 지역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어르신 공경 프로젝트이다.

연석산미술관은 소재지 동상면사무소와 협력해 지역 어르신의 초상화와 삶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경로효친사상의 함양을 비롯 삶의 터전의 환경개선과 지역가치의 향상이라는 복합적 의미를 담아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생존 어르신 중 연장자순으로 백성례, 박복이, 이기순, 이유복, 염옥순, 이인구, 오영만, 한용석, 김영무, 유인자, 김선희, 이창복, 차점녀씨 등 13명을 선정해 초상화를 제작하고 삶의 궤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전시회는 동상골에서 살아온 인물들에 대한 개인사적 자료를 형성하며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구축한다.

초상화 제작에는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에서 추천한 전북대 예술대학 한국화전공 출신의 인물화에 특색있는 작가 장우석, 박지수, 강버들 등 3명이 참여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국악인 김봉기를 초청해 전통 성악과 단소, 대금, 태평소 등 국악공연으로 문을 연다.

연석산미술관장인 박인현 교수(전북대)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삶의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평범의 존엄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인정되어지고 존경받는 사회로의 지향을 꿈꾸어 본다며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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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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