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證 “4Q 실적 부진…SK하이닉스 목표주가 또 하향”

이베스트투자證 “4Q 실적 부진…SK하이닉스 목표주가 또 하향”

기사승인 2018-12-18 18:03:13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000억원, 5조3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3%, 20.0%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어 연구원은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서버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한 상황에서 신규 아이폰XR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디램(DRAM)과 낸드(NAND) 출하가 각각 2.1%, 18.6% 수준으로 기대치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수요 둔화에 디램과 낸드 가격 하락폭이 각각 11.6%, 18.4%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어 연구원은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효율화 전략)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턴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연간으로 디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27.9%, 39% 하락한단 가정 하에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7% 줄어든 15조3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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