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팀 KeG 서울이 프로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18일 오후 8시 액토즈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KeSPA 컵 두번째 매치에서 아마추어팀 KeG 서울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꺽었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안정적으로 마친 한화생명 e스포츠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으로 탑 ‘소환’ 강준영, 정글 ‘보노’ 김기범, 미드 ‘템트’ 강명구, 바텀 ‘상윤’ 권상윤, 서포트 ‘키’ 김한기가 출전했다. 대만에서 영입한 정글 '무진' 김무진은 이번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다.
KeG 서울은 ‘제10회 대통령배 KeG 대회’ LoL 종목 우승팀으로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다. 탑 ‘도란’ 최현준, 정글 ‘엘림’ 최엘림, 미드 ‘플렉스’ 배호영, 바텀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트 ‘팝’ 하민욱이 출전했다.
1라운드 경기는 양팀 모두 게임 시간 20분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펄쳤다. 킬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한화의 전략적 운영으로 골드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약 30분 시점 시야 장악이 안 된 상태에서 KeG 서울 팝의 ‘라칸’이 한화에게 잡히면서 5:4 싸움을 한화가 승리,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순식간에 미드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버리고 격차를 벌렸다. 결국 한화는 LCK 프로팀의 운영을 보여주며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 초반 한화 보노의 ‘신짜오’가 바텀 라인에 기습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한화 측 정글에서 KeG 서울 엘림의 ‘올라프’가 잠복, 신짜오와 템트의 ‘니코’를 잡아냈다.
KeG 서울은 유리해진 틈을 타 ‘드래곤’ 버프까지 챙겨가지만 한화 역시 지지 않고 2킬을 챙겼다. 경기 중반 미드에서 서울 측 탑과 서포터의 기습 공격으로 한화 측 신짜오와 니코가 잡히면서 기세는 다시 KeG 서울 측으로 기울었다.
이후 KeG 서울은 플렉스의 ‘갈리오’, 구마유시의 ‘케이틀린’, 올라프가 맹활약을 펼치며 5:5 싸움을 연속적으로 이기며 바론을 먹는데 성공, 한화 측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3라운드에서 한화는 템트 대신 ‘라바’ 김태훈을 투입해 전략을 바꿨다. KeG 서울은 2 라운드에서 활약한 올라프와 케이틀린 다시 꺼내고 한화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경기 13분에 미드 포탑을 우선 미는게 유리하다고 판단, KeG 서울은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한화측 첫 번째 포탑을 터트린다.
경기 중반 KeG 서울 측은 판단 실수로 한화에게 계속 킬을 허용하며 초반 우세했던 격차가 역전되려는 찰나, 바론 쪽으로 한화를 유인했다. 보노의 신짜오가 케이틀린의 덫을 밟자마자 도란은 ‘사이온’의 궁극기를 한화 측에 맞추면서 5:5 싸움을 승리, 바론 버프까지 챙기는데 성공한다.
다시 역전의 기회를 잡은 KeG 서울은 한화 측 본진 바텀 억제기를 부수면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후반 KeG 서울이 한화 측 소환의 ‘피오라’를 바텀에서 잡으면서 바로 바론 앞으로 직행, 5:4 싸움을 걸었고 결국 승리하며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KeG 서울이 승리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