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을 격파한 한국 축구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이변’ 중 하나로 뽑혔다.
해외 통신사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2018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8가지 사건을 선정해 재조명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월드컵 이변을 일곱 번째로 소개했다.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며 1-1로 비긴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 승부차기로 끝에 스페인을 꺾은 러시아, 그리고 전차군단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완전히 탈락하게 한 한국을 꼽았다.
AP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기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으나 한국에 0-2로 패배했다”며 “이러한 이변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대 스포츠 이변으로는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최하위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가 1회전에서 톱시드 버지니아대를 20점차로 승리한 경기가 선정됐다. NCAA 역사상 16번 시드 팀이 톱 시드 팀에 승리를 거둔 것은 135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이밖에 부상과 부진을 털고 일어선 타이거 우즈의 1876일 만에 통산 80번째 투어 챔피언십 우승,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생팀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의 돌풍,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은 독일 등이 올해 스포츠 이변으로 꼽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