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을 견인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가 최근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데 이어 공공기관과 연계한 정보기술(IT) 융합, 그린 에너지, 첨단 교통, 농생명 산업 등 4대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순항 중이다.
특히 첨단교통 클러스터, 초소형 전기차, 드론산업, 스마트교통시티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김천혁신도시에 유치하면서 인구 2만7000명의 자족도시로의 발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10월 25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제9차 본회의를 열고 김천혁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혁신도시를 ‘新(신)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혁신도시가 추구하는 첨단자동차부품, 초소형 전기차, 드론, 스마트시티는 4차산업 혁명을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이다”며 “기획 단계부터 전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서 성공산업으로 키우고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 발전계획, 무엇 담았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국가계획으로 정부는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맞춤형 발전테마와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번 정부 계획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과 지역의 전략산업을 고려해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첨단자동차 산업(부품·소재)을 집중 육성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도로 및 교통관련 안전산업도 특화시킬 계획이다.
또 시는 혁신도시를 자율주행자동차 등 첨단자동차산업 관련 성능 테스트 허용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상 개별 자동차에 대한 운행구역을 정하고, 임시 운행 허가 발급 등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튜닝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자동차 튜닝성능·안전시험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내년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용역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정부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담겨진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 로컬푸드 판매장터 확대·운영 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으로 한층 탄력
국가혁신클러스터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근 산업단지, 대학 등과 연계, 대단지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경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김천의 산업단지, 농공단지 전체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혁신프로젝트, 기업투자유치, 보조금·규제특례·금융·재정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혁신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인 ‘마이크로 e-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5대 핵심부품 개발 R&D를 위해 국비 9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Open LAB' 구축...총 사업비 206억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혁신도시 공공기관연계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개방형 혁신연구실(Open LAB)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를 지역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공동 참여한다.
국비 110억원 등 2022년까지 총사업비 206억원이 투입돼, 지역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미래교통안전분야 OpenLAB이 설치된다. 김천혁신도시 산학연유치지원센터 내 537.87㎡ 규모다.
OpenLAB은 지역기업 시제품 디자인 제작과 마케팅 지원 기술지원, 기업수요를 바탕으로 한 장비 구축 및 사용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제품 시험과 제품 인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운영, 산·학·연·공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공공기관 기업 간 정보교류, 연구기관 기업 간 기술교류도 한다. 중장기 선도 R&D 사업으로 한국건설관리공사와 교량, 댐 등 특수지역 무인비행기술 및 시스템을 탑재한 SOC 시설물 점검용 무인 드론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마트교통 시티 조구축
정부의 김천혁신도시 개발 계획에는 스마트교통 도시 조성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와 연계해 혁신도시 내에 C-ITS 기반 구축, 자율주행셔틀버스, DRT(수용응답형교통), 스마트 신호체계 등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KAIST에서 개발한 세계최초 무선충전 도로 기술을 혁신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시는 조만간 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교통 시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